알베르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다.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둘이서 살아가는 그는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언제나 영웅이 되는 꿈을 꾸며 독서와 상상을 즐긴다. 그러다가 자신의 집이 대피소가 되면서 이베트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하게 되고 이베트의 가족에 합류하지만 소외감을 느껴 가출한다. 그는 호텔 손님들에게 구걸하며 근근히 살아가다 대위를 만나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남다른 상상력과 말솜씨로 이런저런 모임에 끼어 중요 인사들을 만나고 결국 중령 계급으로 독일에서 혁혁한 전과를 세운다. 또한 모임에서 알게 된 세르반이라는 여인과 매우 가까워지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 어느 날 독일인 앞잡이들을 처형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법의 심판에 모든 것을 맡긴다. 운 좋게도 그 모든 일은 비밀리에 처리되었지만 그는 중혼죄로 감옥살이를 하고 풀려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