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파 남편의 편지 (Love in 42.9, 2012) GNom
남편의 편지
살벌한 권태의 반복. 남편과 아내는 어느 날부터 한마디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그냥 동거인.
남편은 잃어버린 과거의 낭만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아내에게 편지 한 통을 쓴다.
설렘을 주기 위해 익명으로, 한문장마다 신중하고도 진심을 담아 사랑을 고백했다.
편지를 보내고 하루, 이틀.. 분명 편지를 받았을 텐데, 그녀는 답이 없다. 남편은 생각했다.
편지를 못 받았을 수도 있는 아내에게 남편은 두 번째 편지를 쓴다. 그리고 다시 생각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데…
아내의 편지
반복되는 권태로운 일상. 아침을 만들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청소를 하고, 간간히 전화로 수다를 떤다. 매일이 그런 아내는 진심으로 심심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에게 손 편지 한 통이 왔다.
광고우편물도, 세금고지서도 아닌데 이름 석자가 또박또박 쓰인 편지 한 통… 사랑고백이다.
남편이 보기 전에 얼른 불에 태운다. 옆집 총각? 근처 홀로 사는 아저씨?
도대체 그녀를 이런 때아닌 고민으로 몰아넣은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어수선해진다. 남편이 알까 불안하지만... 아내는 또 편지를 기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