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주년 기념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난 윤희(추상미 분)와 정현(김주혁 분). 그러나 이들은 작은 접촉사고로 정체모를 남자 M(박중훈)을 만난다. 무표정한 얼굴에 음습한 눈빛의 M은, 이들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 거친 말투와 무례한 행동으로 둘만의 시간을 방해한다. 화가 치민 정현은 급기야 M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고, M은 합의 조건으로 ‘3일간의 동반여행’을 제시한다. M과 함께 있는 동안 두 사람의 불길한 예감은 점점 공포로 바뀌고, 그를 피해 달아나려 하지만 M은 또다시 얼굴을 드러낸다. 두 사람의 공포와 분노는 극에 달하고, M은 정현에게 “살고 싶다면... 니 여자를 죽이라고 말해”라는 말을 내뱉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