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학 교수인 도도는 어렸을 때부터 침실과 욕실, 부엌과 서재등에서 돈많은 높은 신분의 아버지가 벌이는 성행각을 훔쳐보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도도는 자신의 아내 실비아를 훔쳐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실비아 역시 도도를 훔쳐보는 걸 즐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실비아가 별거를 선언하고 가출한다. 도도는 아내인 실비아가 왜 가출했는지, 무엇때문에 별거를 선언했는지, 도무지 알지 못했다. 한편, 그의 의붓아버지는 실비아가 가출하기 며칠 전에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하고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자신의 담당 간호사인 빠우스따에게 성적인 유희를 요구하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 이를 목격한 도도는 빠우스따를 훔쳐보며 그를 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도도가 자신을 몰래 훔쳐본다는 사실을 알게된 빠우스따는 도도에게 아내 실비아의 가출과 집안에서 이루어졌던 의문의 행각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실비아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일을. 그러나 실비아와 관계된 사건의 상대자는 입을 다물고 도도는 빠우스따의 말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 후, 실비아는 도도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다름아닌 실비아와 도도의 결혼식날, 신부인 실비아는 돌발적인 상황에서 성폭행을 당한다. 아주 순간적인 상황에서 그 사건의 범인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