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말기, 어두운 시대 속에서 절망과 허무함에 허덕이는 알코올중독 소설가와 성(性)불감증 매춘부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라는 단서를 달고 끊임없이 서로를 탐닉한다. 한편, 전쟁터에서 오른팔을 잃고 귀환한 병사는 전쟁 트라우마로 인해 아내와 더 이상 정상적인 성관계를 할 수 없게 되고… 어느 날, 몇 명의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하는 여자를 보면서 흥분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전쟁의 소용돌이 속 피폐하게 변해가는 이들의 강렬하고 치명적인 에로티시즘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