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사진기자 출신에 고문의 후유증으로 정신 줄을 놓아버린 아버지, 그 바람에 미국으로 떠나버린 어머니… 이런 집안 사정 때문에 멀쩡한 23살 ‘낙만’은 6시에 칼 퇴근하는 6개월 방위, 일명 신의 아들 ‘육방’으로 입대한다. ‘낙만’은 이발병으로 입대 하지만 그가 하는 일은 사진 찍기, 바둑 두기, 변소 청소, 거기에 헌병 대신 영창근무까지 서는 일당 백, 잡병으로 취급 당한다. 육방이라는 이유로 하루하루 무시 당하던 ‘낙만’은 얼른 이 생활을 마무리하고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고 싶은데… 이 와중에 별별 희한한 감방 수감자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눈엣가시라 생각하는 중대장의 딴지에…. 시시콜콜 군대의 온갖 일을 시키는 선임병들의 횡포가… 시시각각 ‘낙만’의 군생활을 위협해 오는데… 과연 미운 오리 새끼 ‘낙만’은 무사히 전역 할 수 있을까? ‘시간아 흘러라, 바람아 불어라! 세상아 나를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