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런던으로 떠난다. 하지만 곧 딸아이가 자신이 아닌 새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간다는 섭섭한 소식을 듣게 되고, 회사에선 느닷없이 해고 통지가 전해지면서 하비의 런던 여행은 꼬여만 간다. 우울함을 달래러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공항에서 일하는 케이트와 이야기를 하게 된 하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사는 곳도, 성격도, 취미도 다른 두 사람은 과연 인생에 마지막일지 모르는 사랑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뉴욕에서 런던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가며 떠난 중년의 신사, 하비(더스틴 호프먼)가 우연한 기회로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케이트(엠마 톰슨)를 만나 서로 위안을 받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 일자리가 위태위태한 뉴요커 작가, 하비 샤인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타이트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런던 행을 강행한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서먹한 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바쁜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빠진 하비. 급기야 뉴욕 행 비행기를 놓치며 회사에서 해고를 통보 받는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케이트로 인해 다시금 인생의 활기를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