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은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를 찍은 후, 몇 편의 영화를 준비했지만 모두 떠나 보내며 다섯 해를 기다렸다. 2012년 첫날, 임권택 감독은 김훈의 소설을 각색한 102번째 영화 <화장>의 촬영을 드디어 시작한다. 이 영화는 그 촬영의 현장에 처음부터 끝까지 머물면서 대가의 연출 비밀을 지켜본다. <백두 번째 구름>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까지의 기다림을 다룬 <녹차의 중력>과 짝을 이룬다.